작성일 : 14-04-28 15:24
[문화일보] `흥부소` 20마리 北에 보냈다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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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평화센터 중심…故정주영회장 '통일소' 이어::)

한국민과 재일동포 등이 주머니를 털어 정성껏 모은 돈으로 마련

한 ‘흥부소’ 20마리가 두만강을 건너 북한에 들어갔다.

‘흥부소’는 동북아평화센터(이사장 김영호 전 산업자원부 장관

) 를 중심으로 구성된 ‘흥부소 모임’이 보상을 바라지 않고 이

웃과 생명을 사랑하는 흥부의 마음으로 북한에 보내는 소다.

‘흥부소’는 지난 98년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통일소’

500마리를 이끌고 판문점을 넘어 전세계에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

를 전한 데 이어 북한에 들어가는 두번째 한민족 소다.

흥부소모임은 지난 8월말 중국 옌볜에서 한국민과 재일동포 등 5

0여 회원들이 기탁해 구입한 암소 11마리, 수소 9마리 등 ‘흥부

소’ 20마리가 북한 나선시 신해목장에 들어간 것으로 7일 확인

됐다고 밝혔다.

이들 흥부소는 3차례의 예방접종을 받은 뒤 지난달 21일 훈춘 해

관을 거쳐 북한에 들어갔다.

흥부소모임은 “민족의 애환을 담고있는 소는 농사일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번식력도 강해 북한 농촌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흥부소모임은 동북아평화센터를 비롯해

박종오 기업기술연구원장, 허병섭(흥부소 회장) 녹색대 총장, 참

여연대 손혁재 운영위원장, 김경희 지식산업사 사장 등 각계 인

사와 시민, 재일동포, 옌볜동포 등으로 구성돼있다.

국경을 넘어 동북아지역 한민족이 뜻을 모아 추진한 흥부소 북한

보내기 1차 사업이 결실을 이룸에 따라 흥부소 사업이 더욱 가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흥부소모임은 앞으로도 옌볜 중국 동포의 손을 거쳐 흥부소를 북

한뿐 아니라 러시아 한민족 등에 보낼 예정이다.

김성재 동북아평화센터 사무국장은 “한국의 소는 400만원에 달

해 구입해서 북한에 보낼 경우 부담이 되지만 옌볜에서 소를 살

경우 20만원이면 2년생 암소 1마리를 구입할 수 있다”며 “한국

의 시민 등이 가족 외식비용 등을 몇번만 아끼면 20만원의 흥부

소 1마리(1계좌)를 사서 북한에 보낼 수 있고, 이웃을 돕는 아름

다운 흥부의 마음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흥부소모임은 옌볜작가협회와 김학철문학회 등과 함께 우선 옌볜

지역 중국동포 마을 등에 소를 입식해줘 옌볜에서 일소가 되도

록 하고 그 소가 송아지를 낳아 북한이나 다른 어려운 빈민 등을

돕는 방식으로 흥부소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두만강 인근 지역에서 현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소를 직접

키워 북한에 보내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은 “나눔과 섬김을 뜻하는 흥부소는

국적은 다르지만 동북아 지역 각 곳에서 한 핏줄이라는 유대관

계를 갖고 있는 동포들간에 따뜻한 교류가 오갈 수 있는 가교역

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진수기자 jinye@

<기사전문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1&aid=0000084600 >